2022년 목표
개발 공부와 회사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iOS 개발 전문가로 성장하여 커리어를 탄탄하게 만들고,
코코아기로 부수익 창출하여 추후 디지털 노마드의 기반을 다진다.
1. 코코아기 - 10만 다운로드
- 상반기:
- 3월: 아기 디자인 업그레이드, 초음파 앨범 기능
- 4월: 주차별 팁
- 5월: 로컬라이제이션
- 하반기:
- 6월: 리뷰 관리, 유료화
- 7월: 국내 / 해외 마케팅 시작 - 인스타그램
2. 개발 공부 - Raywenderlich 책 6권 완독하기 -> 블로그에 적기
- SwiftUI Apprentice
- UIKit Apprentice
- Swift Apprentice
- Combine : Asynchronous Progrmming with Swift
- Advanced iOS App Architecture
- Test-Drive Development by Tutorial
3. 영어공부
- 개발 공부하며 독해 -> 블로그에 적기
- 플랫폼 잉글리시 완독
2021+2020 회고
2022년이 되었다. 늘 새해 목표는 에버노트나 실제 다이어리에 적는 편이었는데 20년부터 영어 과제 겸 블로그에 적게 됐다. 벌써 2022년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내 나이도 ^^; 그래도 나이 드는 게 꼭 싫지만은 않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힘든 일이 생겨도 어느 정도 덤덤해지거나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 모습이 맘에 든다(?) 20대 중후반부터는 1년을 간격으로 나라는 사람이 참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워낙 신분(학생, 회사원), 근무환경, 사는 곳 등을 자주 바꾸는 편이라 매년 새로운 경험을 통해 가치관이나 생각의 변화가 많은 것 같다. 작년의 내가 낯설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호기롭기도 하다. 특히 작년은 나에게 인생에 꼭 필요했던 해였다. 내적으로 많은 변화와 감정의 소용돌이가 있었고, 결과적으론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진부한 말이지만 사람은 역경을 통해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거나 굳건해진 부분이 있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타인도 더 사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날의 성장통 덕분에 오늘 나는 더 나답게 살 수 있게 됐다.
블로그에 적힌 지난 2년 간의 목표들을 읽어보니 재밌는 점은 일관된 목표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3가지, 유튜브, 앱 개발, 영어다.
1. 유튜브
영상편집을 좋아해서 취미로 시작했다. 한 달에 나가는 커피값 정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조금 있었다. 2020년 말에 시작했던 캠핑 유튜브는 현재 구독자수가 150명 정도 되었다. (적지만 소중하다) 영상은 5개 정도 된다. 작년에 캠핑을 많이 갔는데, 영상을 찍느라 쉼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유튜브에 치중하진 않았다. 영상 두 개 정도는 2만 뷰를 넘기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영상 업로드는 갈수록 뜸해졌는데 아무래도 유튜브를 할 시간에 커리어를 더 개발하자는 생각에 유튜브는 뒷전이 되었다.
2. 앱 개발
코코아기 리뉴얼은 2020년 때부터 계획했다. 처음엔 리액트 네이티브로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기초도 없었고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머기업에 적응하기 바빴다. 코코아기 개발을 이야기하려면 회사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들어갔던 회사에서 백엔드, iOS 앱 개발, 프론트엔드 등 얕고 넓게 다양한 분야 경험을 쌓았다. 여러 개발 도메인에 적응하느라 사이드 프로젝트할 시간은 없었다. 덕분에 2년 동안 1가지를 제대로 깊게 공부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여러 도메인을 공부하며 내가 정말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게 되었다. 학생 때부터 애착을 가지던 iOS 앱 네이티브 개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코코아기 리뉴얼도 그 방향으로 가져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배우는 언어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게 시간이나 커리어 측면에서 이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회사에서 더 이상 iOS 앱 개발 프로젝트를 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프론트엔드를 담당하게 됐다. 회사를 다니며 점점 더 한 분야의 개발자로서 성장하기보다 금융 IT PM+유지보수 개발자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더 보였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었다. 궁극적인 목표는 1인 앱 개발자가 되거나 리모트 워크가 가능한 회사로 취업하거나 해, 언제든지 해외를 떠돌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한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는 게 유리하고 주니어 때 실제 코딩을 많이 하며 개발실력을 많이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직을 고민하게 됐다. 우선 미국에 가서 개발자 지인을 만나고 머리도 식히며 생각을 정리했고, 결국 보험사의 IT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성장하기보다 한 분야의 개발자로 성장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본격 이직을 시작했다.
처음엔 리액트 개발자로서 프론트엔드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실제로 구직도 성공하였지만, 지금 프론트엔드로 가면 다시 앱 개발자로 돌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금융 머기업에 갈 때도 IT 개발 쪽이면 다 비슷할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도 회사를 다니며 계속 반성했던 점이다. 사실 그때는 IT 개발 쪽으로만 틀면(원래는 디자이너였기에) 어떻게든 처우가 좋은 큰 회사에 취업하는게 커리어보다 더 우선이었다. 구체적인 개발 커리어는 회사를 다니며 어떻게든 좁혀나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개발 도메인을 바꾸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장기적으로는 프론트니 백이니 모바일이니 다 해야한다고는 하지만, 개발이 미치게 재밌거나, 천재가 아닌 이상 좀 더 흥미있고 전문가가 되고 싶은 쪽을 하는게 나에겐 더 맞았다. 그래서 결국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격한 곳을 모두 고사하고 레쥬메를 수정해 포트폴리오를 다시 만들었다. 그렇게 퇴사 이후 한 달을 더 iOS 앱 개발자로 구직했다. 그때의 간절했던 마음이 있었기에 미뤄왔던 코코아기 리뉴얼도 완성할 수 있었다. (코코아기 리뉴얼 말하다 보니 이직 후기도 남기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코코아기도 리뉴얼하고 운 좋게 원하던 스타트업에 iOS 앱 개발자로 이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직하고 깨달은 점은 역시 개발이라고 다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확실히 내가 더 흥미 있는 개발을 하면 퇴근하고도 더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고,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는 효과가 있다. 회사에서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일을 선택해서 회사를 찾게 되니 회사도 나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라 더 신나게 몰입해서 출근하고 있다. 개발 공부가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하기 싫은 일 억지로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내가 선택한 일을 하다 보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일하면서도 자유를 느끼게 된다. 최근엔 훨씬 더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주절주절 글이 길었지만 이직 덕분에 2년 간의 목표였던 코코아기도 한 달만에 업그레이드하고 릴리즈까지 하였다. 앞으로도 코코아기는 2022년 목표에 적은 것처럼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3. 영어
2021년 하반기부터 코스모지나 유료 스터디를 통해 Emily in Paris로 시작했지만 오래 하진 않았다. 영어공부는 역시 자격증으로 점수를 목표화 해놓거나 유학/출장 등의 상황에 내몰리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 같다. 노마드 생활을 잠시라도 하려면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긴 해야 하는데 역시나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최근 깃허브에 오픈소스 수정 요청을 한 적이 있는데 간단한 단어도 떠오르지 않아 애먹은 적이 있다. 꼭 해외를 나가지 않더라도, 개발자에게 영어 공부는 필수인 것 같다.
그 외
4. 외주: 2021년 초반에 그만두었다. 디자인 외주를 하다 보니 개발 공부에 더 소홀해지는 게 싫었고, 지금 역시 제일 중요한 건 개발 실력을 쌓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5. 개발 공부: 2021년에는 프론트엔드를 주로 했고, 리액트 공부에 전념했다. 하반기에는 이직했고 2022년 들어서야 iOS 공부를 다시 제대로 시작했다.
6. 운동: 2021년 하반기부터 헬스장을 등록하여 일주일에 2~4번 가고 있다. 주로 일립티컬 유산소 30분 하고 사우나하고 집에 온다. 체력 유지를 위해 하는 중이다.
정리
2021년에 깨달은 점은 인생에 있어 여러 선택의 기로가 있을 때 결국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도, 커리어도 만나는 사람을 선택할 때도 사실 나는 정답을 알고 있다. 때로는 타자의 욕망 혹은 나의 두려움으로 인해 내 마음속 답을 혼동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잘 사람인지 안다면 그 선택 또한 쉬워진다. 이 때문에 나를 아는 것은 참 중요하며 고찰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그 이후엔, 타인의 욕망이 아닌 진짜 나의 욕망을 분별하고 용기 있게 그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나는 궁극적으로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진정으로 알게 됐다.
그리고 두렵다고 생각했던 일도 막상 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 두려움은 상상 속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어느순간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저지르고 행동하고 보니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수월하게 해결됐다. 일주일 전의 죽을 것 같던 고민이 오늘에선 아무것도 아니게 됐다. 모든 고난은 시간이 해결해주며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에서도 나는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라는 점이다.
2022년에도 목표를 위해 몰입하고, 여러 경험을 쌓으며 나에 대해 더 알아가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나는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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